박건배 前해태회장 회삿돈 횡령혐의 수사

  • 입력 2006년 11월 22일 17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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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부(부장 박성재)는 박건배(58) 전 해태그룹 회장이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를 잡고 수사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박 전 회장의 개인 비리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지난달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회사 측으로부터 관련 자료를 넘겨받아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박 씨가 그룹 회장 재직 시절인 1997년 이전에 위장 계열사를 통해 10억 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한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다.

검찰은 조만간 박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뒤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박 씨는 회사 부도 직후인 1997년 12월 경기 광주의 연수원 매각 과정에서 19억 원을 횡령한 혐의로 2000년 구속기소 된 적이 있으며, 2003년에도 회사 운영 과정에서 1500억 원을 분식회계해 금융기관에서 2300억 원을 대출받은 혐의로 기소돼 유죄판결을 받았다.

조용우기자 woogij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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