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어 영역 쉬워 여유있었다"

  • 입력 2006년 11월 16일 19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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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외국어(영어) 영역은 지난해 수능보다 쉽게 출제됐다.

3교시를 치른 수험생들은 대부분 "작년 수능보다 쉬워 비교적 여유있게 문제를 풀었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그동안 모의고사에서 1등급의 성적을 올렸다는 상문고 고모(18) 군은 "듣기평가가 제일 쉬웠고 어휘도 쉬운 것들이 상당수 나왔다. 난이도가 낮아 외국어영역에서 만점자가 많이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재수생인 양모(19) 씨는 "문법이 조금 어려웠지만 대체적으로는 문제를 풀기가 수월했다. 9월 모의고사보다는 약간 어려웠고 작년 수능에 비해서는 쉬웠다"며 의견을 같이 했다.

서울대 진학을 희망하고 있다는 재수생 김모(18) 군은 "어휘와 독해가 쉬웠고 특히 듣기의 난이도가 너무 낮았다. 작년 수능은 물론 올해 2차례 모의고사보다 쉬웠다"고 말했으며 상문고 어모(18) 군도 "작년 수능보다 쉬웠고 올해 모의고사와는 비슷하거나 약간 쉬운 수준이었다"고 평가했다.

의대를 지망하는 삼수생 김모(20) 군도 "작년 수능에 비해 훨씬 쉬웠다. 모의고사와 비교해도 조금 쉽거나 비슷한 난이도였다"고 말했다.

대부분 입시전문기관들도 쉬웠다고 분석했다.

고려학력평가연구소 유병화 평가이사는 "올해 외국어영역은 작년 수능에 비해 쉬운 것으로 판단된다. 까다로운 지문이나 새로운 유형이 제시되지 않았기 때문에 수험생들의 체감 난이도는 다소 낮았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문제풀이 시간도 중상위권 학생이라면 충분했을 것"이라며 "듣기 문항도 대체적으로 평이해서 변별력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청솔학력평가연구소 오종운 소장도 "어법 문제가 상대적으로 평이했고 듣기와 말하기, 독해 문제도 작년 수능과 비교했을 때 쉬웠다. 특히 독해가 EBS 지문에서 일정부분 출제됐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작년에 비해 쉬웠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종로학원 김용근 평가이사와 중앙유웨이교육 이만기 평가이사도 "평이했다"고 평가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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