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경 합동 단속 결과, 사행성 게임 관련자 7만여명 입건

  • 입력 2006년 10월 1일 15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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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찰청은 지난해 11월부터 사행성 성인게임기 제조 및 유통시설과 불법 게임장, 성인 PC방을 경찰과 합동단속해 조직폭력배 250명 등 7만797명을 입건해 이 가운데 2812명을 구속했다고 1일 밝혔다.

압수된 물품은 사행성 성인게임장과 PC방에 설치된 게임기와 PC 30만9359대, 게임장과 환전소에 보관된 현금 66억5995만원, 상품권 839만1175매 등이다.

검찰은 또 사행성 성인 게임장 업주 등이 불법으로 얻은 범죄이익을 환수하기 위해 법원에 1671억3900만 원 규모의 몰수·추징 보전신청을 냈으며, 이 가운데 1427억6100만원에 대해 보전 결정이 났다.

검찰은 앞으로 사행성 성인게임기를 제조 또는 유통한 업체가 받은 특혜 금융 지원, 주식거래와 관련한 불법성 여부, 회사 운영 비리 등을 집중 수사할 방침이다. 또 영상물등급위원회(영등위) 등 게임물 심의 관련자에 대한 로비와 폭력조직 개입 부분도 계속 수사하기로 했다.

채동욱 대검 중앙수사부 수사기획관은 "일선 검찰과 경찰을 독려해 사행성 게임 비리 사범이 일소될 때까지 합동단속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사행성 게임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바다이야기 제조회사인 에이원비즈 대표 차용관 씨 등 11명을 구속하고 20명을 불구속 기소했으며 영등위 위원 등 135명을 출국금지했다.

이태훈기자 jeff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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