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지주, LG카드 새주인 될듯

  • 입력 2006년 8월 16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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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이 1000만 명에 이르는 LG카드의 우선협상대상자가 16일 공식 발표된다.

LG카드의 새 주인으로는 신한은행 신한카드 등을 자회사로 가진 신한금융지주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금융계에 따르면 LG카드 매각 주관사인 한국산업은행은 16일 오후 3시 LG카드 우선협상대상자를 공식 발표키로 했다.

이와 관련해 산업은행은 본입찰에 참가한 신한지주와 하나금융지주, 농협 등 3개 회사의 제안서를 검토한 결과 신한지주에 가장 높은 점수를 준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계의 한 관계자는 “신한지주가 가격, 비(非)가격요소에서 모두 높은 점수를 받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심사 과정에서 하나지주는 막판까지 신한지주와 박빙의 승부를 벌였으며 농협은 인수 제안 가격에서 두 후보에게 밀려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후보 간 점수 차가 매우 작아 복수(複數)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등 막판 변수도 남아 있는 상황이다. 또 1순위 후보의 협상 무산에 대비해 예비협상대상자를 별도로 선정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윤교중 하나지주 사장은 “입찰 당시부터 산업은행에서 우선협상대상자를 복수로 선정할 수도 있다는 얘기를 해 왔다”고 말했다.

산업은행이나 정부 당국은 최종 발표 전까지는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며 입을 다물었다.

임영록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장은 “아직 선정 결과나 입찰 가격이 확정된 바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

홍수용 기자 leg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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