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부처 단위 첫 노조 '행공노' 출범

  • 입력 2006년 8월 11일 17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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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부처 단위의 첫 공무원노조인 '행정부공무원노동조합(행공노)'가 11일 공식 출범했다.

건설교통부 문화관광부 교육인적자원부 등 14개 중앙부처 공무원직장협의회(직협)가 중심이 돼 구성한 행공노는 이날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종합청사 별관에서 출범식을 가졌다.

행공노는 9월 중 노동부에 노조설립 신고를 한 뒤 합법노조로 전환할 예정이다. 행공노가 합법화되면 노조로서 공식 인정을 받고, 임·단협 교섭을 정부 측에 요구할 수 있다.

현재 노조 가입대상인 6급 이하 공무원 29만 명 중 합법노조에 가입한 인원은 42개 노조, 3만4700여 명(11.8%)이다. 14개 부처 소속 1만7000명의 회원을 둔 행공노가 합법노조로 전환할 경우 가입률은 18%로 올라간다.

이와 함께 서울 대구 충남 등 광역단체와 중앙부처 위주로 7만 명(정부 추산 2만 명)이 가입해 있는 공무원노총도 합법노조로 전환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지부를 두고 14만 명(정부 추산 11만 명)의 회원이 가입해 있는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는 여전히 법외노조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홍수영기자 gae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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