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해보면 경제공부는 덤”…대학생연합 청소년벤처포럼

  • 입력 2006년 8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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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연세대 공학관 강당에서 열린 ‘제7회 청소년벤처포럼’에 참가한 고교생과 대학생들이 경제 퀴즈를 풀며 창업에 대한 지식을 나누고 있다. 사진 제공 청소년벤처포럼
10일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연세대 공학관 강당에서 열린 ‘제7회 청소년벤처포럼’에 참가한 고교생과 대학생들이 경제 퀴즈를 풀며 창업에 대한 지식을 나누고 있다. 사진 제공 청소년벤처포럼
고교 3학년 때부터 소형 트럭으로 전국을 돌아다니며 생과일 주스 판매를 시작한 이동학(20·경희대 법학과) 씨는 ‘천원의 행복’이란 간판을 내걸고 6개월 만에 연 6000만 원의 순수익을 올렸다. 대전, 인천, 충남 논산시에 프랜차이즈 가게까지 연 이 씨는 한 단계 도약을 위한 정보를 얻기 위해 지난해 대학생 벤처 창업 연합동아리 ‘한국청소년벤처포럼’을 찾았다.

‘한국청소년벤처포럼’은 서울 지역 주요 대학 학생들이 모여 벤처 창업과 마케팅에 대해 연구하는 연합동아리. 평소 창업에 관심이 많았던 몇몇 대학생이 모여 자신들이 가진 정보를 서로 나누는 포럼을 열자는 제안에 따라 2002년 ‘제1회 한국청소년벤처포럼’을 개최했다. 이들은 이 포럼을 150여 명이 정기적으로 경제와 경영을 연구하는 연합동아리로 발전시켰다.

10일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연세대 공학관 강당에서 열린 ‘제7회 청소년벤처포럼 2006년 여름’은 전국에서 모인 고교생과 대학생 200여 명의 창업 열기로 가득했다. 이 모임에는 이채욱 GE코리아 회장과 한국전력공사 한준호 사장도 참석해 ‘꿈을 향한 질주’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올해 포럼을 주도한 대학생 회원 23명은 모두 1, 2학년생. 이들은 다양한 종류의 창업 경험이 있거나 창업공모전에서 여러 차례 수상한 경력이 있다.

조직위원장 강윤미(20·이화여대 교육공학과) 씨는 “진부하고 형식적인 경제 교육을 벗어나 고교생과 대학생들이 자연스럽게 경제 원리를 깨닫게 하기 위해 이 행사를 열었다”며 “창의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며 자신감과 열정을 키워 나가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최창봉 기자 cer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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