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단양팔경 손님맞이 문제없어요”

  • 입력 2006년 7월 26일 07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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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맛비로 오히려 깨끗해진 단양으로 피서 오세요.”

충북 단양군이 집중호우 여파로 찾는 사람이 줄어들자 “일부 언론보도와는 달리 단양팔경 등 주요 관광지는 피해가 없다”며 피서객 유치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군에 따르면 강원도와 충북 북부지역의 집중호우로 단양군 영춘면과 가곡면 일대 주택과 농경지가 침수되는 피해를 봤지만 주요 도로나 관광지 시설물엔 피해가 없다.

여름철마다 평균 300만 명의 관광객이 찾고 있는 단양군은 이번 호우로 동굴 2곳이 침수됐으나 온달동굴은 전기공사를 마치고 이번 주말에 개방할 예정이고 고수동굴은 주차장만 침수됐다가 물이 빠져 이미 동굴관광이 재개됐다.

6곳의 관광 펜션과 50여 곳의 민박형 펜션도 수해가 없어 손님맞이에 문제가 없다.

특히 청정계곡으로 이름난 선암 다리안 세밭 사동 남천 계곡 등은 집중호우로 되레 계곡이 청소돼 물이 더욱 맑아지고 수량도 많아졌다. 남한강의 수량도 크게 늘어 래프팅이 큰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구담 옥순봉의 유람선 2척도 운항을 재개했으며 물에 잠겼던 도담삼봉도 옛 모습을 찾았다.

침수로 제한급수를 해 오던 단양취수장이 25일부터 수돗물을 정상 공급하면서 관내 150개 음식점과 30여 개의 숙박업소, 그리고 아쿠아월드 등을 가동 못해 제한 영업을 해 오던 대명콘도도 정상영업을 시작했다.

김동식 관광기획 담당은 “피서를 즐기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으니 많이 찾아 달라”고 말했다. 043-420-3544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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