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지역 폭우상태불구 단체장 패닉상태로 우왕좌왕"

  • 입력 2006년 7월 17일 17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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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과 강원도 등 중부지방 집중호우로 많은 인명과 재산피해가 났지만, 일선 지방자치단체장들이 이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우왕좌왕했다고 소방방재청이 지적했다.

방기성 소방방재청 복구지원본부장은 17일 열린우리당 긴급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수해 상황을 보고하는 가운데 "일선 자치단체장들이 경험부족으로 우왕좌왕하는 일이 많았다"고 말했다. 방 본부장은 "특히 피해가 집중된 강원의 경우 자치단체장들이 일종의 패닉 상태에서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더라"며 "일선 자치단체장들이나 중앙 정부 고위 관리직은 재난관리와 위기대처 의식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방 본부장은 또 "지역재난을 총괄하기 위해 시장 군수 구청장과 해당 지역 경찰 소방 통신기관이 평소 네트워크를 잘 갖춰야 한다"며 "이번에 막상 문제가 닥치자 시스템이 잘 작동하지 않은 것 같다"고 지적했다.

조수진기자 jin0619@donga.com

길진균기자 l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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