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민노총 ‘소비파업’…지역경제단체 使편들기 반발

  • 입력 2006년 7월 14일 03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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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는 울산소상공인연합회와 음식점협의회 등 지역 경제단체들이 기업 편에 서서 노조의 파업 중단과 임금 동결을 촉구하자 이에 반발해 13일부터 소비파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소비파업은 민노총 울산지역본부 산하 사업장 조합원 5만여 명이 동참해 △현금영수증 100% 주고받기 △각 사업장 노조의 임금 인상 타결 시까지 회식 중단 △비정규직을 지나치게 많이 채용하는 대형 백화점, 대형 할인마트 이용 중단 등의 형식으로 파업을 전개하는 것.

민노총은 이를 위한 세부 실천 지침으로 소비절약 운동을 확대하고 조합원 가족이 최소한 생존할 만큼만 소비하고 모든 여름휴가 구매 계획을 이달 말까지 중단하기로 했다.

이외에 민노총은 여름휴가 용품 구입도 중단하고 자녀들에게 필요한 비용도 이달 말 이후 지출하는 한편 모든 결제나 회비, 아파트 관리비, 전기료 등 대금 지급도 연체료가 붙지 않는 한 이달 말 이후로 연기해 소비파업의 효과를 극대화하기로 했다.

울산=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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