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외고 신설 자제 공식 요청

  • 입력 2006년 7월 5일 17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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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인적자원부는 5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전국시도교육감 회의에서 외국어고 신설을 자제해줄 것을 공식 요청했다.

김진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서울 경기 부산 지역에 외고가 이미 20여개 가량 설립돼 있는데도 신설이 검토되고 있어 교육의 지역 불균형이 심화될 것으로 우려된다"며 "2008학년도부터 외고의 학생모집 지역을 해당 시도로 지정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교육감들은 이 자리에서 이에 대한 찬성 혹은 반대 의견을 제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전국외고교장장학협의회 소속 29개 외고 교장들은 7일 오후 4시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외고의 신입생 모집지역 제한과 관련해 긴급 임시총회를 열고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다.

유재희(경기 과천외고 교장) 협의회장은 "지역제한 시행 시기를 2008학년도에서 2010학년도로 늦춰줄 것을 교육부에 요청했지만 답변이 없다"며 "지역제한 철회를 요청하거나 2010년까지 이를 유예해줄 것을 다시 건의하자는 의견이 강하다"고 전했다.

신수정기자 cryst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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