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한글, 예술로 태어나다…‘우당 이봉연’ 서예작품전

  • 입력 2006년 6월 16일 06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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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서예계에 잘 알려지지 않은 한글 서예체가 공개된다.

22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인사동 백악미술관에서 열리는 충남 홍성 혜전대 회계학과 우당 이봉연(62·경영학 박사) 교수의 ‘우당 서예 발표전’.

그의 서체는 한글을 단아하고 여성스러운 모습으로 바꿨다.

자음과 모음의 글자꼴을 일관성 있게 체계화 해 어찌 보면 한문 같지만 가만히 보면 한글임을 알게 되는 묘미가 배어 있다.

일반인에게는 어렵고 힘들게만 느꼈던 한문 서예가 아니라 우리의 글을 한층 격조 높은 예술로 승화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교수의 제자인 송선희(44) 씨는 “보면 볼수록 마음이 편안해지는 글 꼴”이라며 “한글이 이렇게 다양한 모습을 지닐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서울에서의 작품전이 끝난 뒤 대전 충남 기획전을 준비하고 있다. 019-9765-5601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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