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삼성의 날’ ‘LG의 날’ 만들어드려요

  • 입력 2006년 6월 13일 07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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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구미시는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기업사랑 및 기업 활동촉진 등에 관한 조례안’을 마련해 입법예고했다고 12일 밝혔다.

구미시는 다음달 31일까지 조례안에 대한 각계 의견을 수렴한 뒤 8월 경 시의회에 상정할 계획이다.

2001년 12월에 제정된 ‘중소기업 육성 및 협력 증진에 관한 조례’를 보다 강화한 내용으로 기업사랑위원회 설치, ‘기업의 날’ 지정, 최고 기업인상(賞)과 최고 근로자상 시상 등을 담고 있다.

구미시의원, 경제계, 법조계, 학계, 관련단체 인사 등 20명 이하의 위원으로 구성될 기업사랑위원회는 기업 지원의 추진방향을 결정하고 기업의 애로 및 건의사항을 심의하는 역할을 맡는다.

조례안은 기업의 공장 준공일, 우수 신제품 개발 발표일, 대규모 투자 등으로 홍보가 필요할 경우 구미시장이 10일 이내 기간을 기업의 날로 정해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구미시가 기업을 보다 적극적으로 지원해 더 많은 기업을 유치하고 기존의 기업이 수도권 등으로 이전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조례안을 마련했다.

시는 LCD 6세대 공장을 구미에 설립했던 LG 필립스가 정부의 수도권 규제완화 조치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LCD 7세대 공장을 경기 파주시에 착공한 것을 계기로 이 같은 조례안을 마련하게 됐다.

구미시 관계자는 “‘삼성의 날’이나 ‘LG의 날’ 등이 지정되면 시내 곳곳에 해당 기업의 깃발이 나부끼고 관련 상품 특판전 등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최성진 기자 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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