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인하대 “송도에 제2 캠퍼스”

  • 입력 2006년 4월 28일 07시 07분


코멘트
인하대가 송도국제도시에 글로벌 지식기업형 캠퍼스를 조성해 동북아 허브 대학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인하대는 27일 대학 내 하이테크센터에서 정계, 재계, 지역사회 인사 50명이 참여하는 캠퍼스 발전 추진위원회(회장·지용택 새얼문화재단 이사장, 안길원 무영건축 회장)를 출범시켰다.

캠퍼스 조성 계획에 따르면 1단계로 2011년까지 5·7공구 30만 평에 산학 및 연구관련 이공계 학과를 옮긴다.

이 곳에는 정보통신(IT), 생명공학기술(BT)과 나노기술(NT) 및 우주항공(기계분야)의 국책 연구 센터 70개를 유치한다.

국책연구센터를 지원할 BT연구소와 의공학연구소도 들어선다. 유기적인 산학협력을 위해 관련 업체 40개를 유치한다. 또 인하대와 학사, 학점 교류 협정을 맺은 프랑스 르아브르대학 등 글로벌 U8 대학과 관련된 국제협력단지를 조성한다.

2단계로는 2017년까지 송도국제도시 11공구(매립예정) 25만 평에 국책연구센터 120개를 추가로 유치할 계획이다.

국제합작전문병원과 임상의학연구소를 짓고 U8대학과 합작사업을 본격화한다. 이를 위해 산학연계의 성공모델인 영국 캠브리지 대학의 사이언스파크와 미국 스탠포드대학 실리콘 밸리 등 세계적인 대학과 연구 단지를 벤치마킹하기로 했다.

홍승용(洪承湧) 총장은 “지식기업형 캠퍼스를 송도국제도시에 조성하기로 결정한 것은 인천시가 추진하는 유비쿼터스 도시 건설계획과 궤를 함께한다”며 “인천시와 양해각서를 체결할 수 있도록 지역의 관심을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인하대는 송도캠퍼스 조성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인천 남구 용현동 캠퍼스 일부를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