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송도유원지 13만평 상업-주거지 개발

  • 입력 2006년 3월 15일 07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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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자동차판매㈜가 소유한 인천 연수구 동춘동 송도유원지 2단계 개발지역 내 13만7000 평이 유원지로 환원되지 않고 상업 및 주거지로 개발될 예정이어서 논란을 빚고 있다.

14일 인천시에 따르면 건설교통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가 대우자판 부지를 유원지로 환원하려는 시의 도시계획변경안에 대해 반대 의견을 제시했다.

중앙도시계획위원회는 “송도국제도시 등 주변 지역이 개발돼 유원지 기능이 상실된 만큼 용도 환원 보다 개발이 타당하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도시계획위는 1998년 인천시 요청에 따라 이 부지를 상업지와 준주거지로 용도 변경할 수 있도록 결정했었다.

위원회는 다음 달 초 본회의를 열어 인천시의 2011년 도시기본계획변경안을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인천시 문경복 도시계획과장은 “대우본사 이전을 전제로 용도변경을 추진했으나 계획이 무산돼 유원지로 환원하려 했다”며 “중앙도시계획위원회가 환원 유보 결정을 내리면 대우자판으로부터 사업계획을 받아 개발을 추진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대우자판은 송도유원지 2단계 개발 예정지 81만 평 가운데 28만8000 평을 소유하고 있다.

대우자판 김영권 송도개발사업단장은 “개발 방침이 확정되면 105층 규모의 국제금융센터와 게임밸리 등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는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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