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김대중센터’ 조영복사장 사표

  • 입력 2006년 2월 28일 06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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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 대통령 이름에 걸맞지 않게 ‘의류 땡처리전’을 연데 이어 화재가 일어났던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 초대 사장이 이번 사태의 책임을 지고 사퇴의사를 밝혔다.▶본보 2월 23일자 A16면 보도

센터 조영복(曺泳福·58) 사장은 26일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벌어진 일련의 사태에 사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하고 광주시에 사표를 제출키로 했다”고 밝혔다.

조 사장은 이날 “연간 30억 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되는 적자를 보전하기 위해 최근 의류할인행사를 열었으나 결과적으로 지역사회에 큰 물의를 불러 일으켰다”고 말했다.

센터는 문제의 행사가 열리기 하루 전인 21일 ‘대시민 사과문’을 내고 “140만 광주시민과 김대중 전 대통령, 광주시 등 관련기관에 누를 끼쳤다”며 “향후 이 같은 행사를 절대 불허할 방침이지만 이번 행사는 예정된 만큼 중단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조 사장의 사표를 수리하고 후임 사장 인선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편 센터에서는 24일 오전 11시 10분 경 문제의 의류할인판매 행사가 열리는 가운데 4층 컨벤션홀 로비 천장에서 불이 나 대형사고가 빚어질 뻔 했다.

김 권 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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