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처녀 사뿐사뿐 걸어오시네…개나리 개화시기 앞당겨질듯

  • 입력 2006년 2월 25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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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사꽃 아래에서 선생님과 그림책을 보는 어린이들의 모습에서 봄기운이 느껴진다. 24일 경북 경산시 압량면 신월리 김운태 씨의 900평 비닐하우스에 핀 복사꽃 아래에서 근처 유치원 어린이들이 야외수업을 하고 있다. 경산=박영대 기자
복사꽃 아래에서 선생님과 그림책을 보는 어린이들의 모습에서 봄기운이 느껴진다. 24일 경북 경산시 압량면 신월리 김운태 씨의 900평 비닐하우스에 핀 복사꽃 아래에서 근처 유치원 어린이들이 야외수업을 하고 있다. 경산=박영대 기자
올봄에는 지난해보다 일주일 빨리 개나리와 진달래가 필 것 같다.

기상청은 서울의 경우 3월 27일에 개나리꽃을, 같은 달 29일에 진달래꽃을 각각 볼 수 있을 것이라고 24일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개나리는 3월 16일 제주 서귀포에서 개화하기 시작해 △남부 지방은 3월 19∼23일 △중부 및 동해안 지방은 3월 24∼30일 △중부내륙 산간 지방은 3월 31일에 꽃이 필 전망이다. 서울의 예상 개화일은 3월 27일로, 지난해 개화일인 4월 6일보다 열흘이나 앞당겨질 것이라고 기상청은 밝혔다.

또 진달래 개화는 3월 19일 서귀포를 시작으로 남부(3월 20∼28일), 중부 및 동해안(3월 28일∼4월 3일)을 거쳐 4월 3일 중부내륙 산간지방까지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서울은 3월 29일로 예측됐으며 이 역시 지난해 서울의 개화일 4월 7일에 비해 9일 빨라진 것이다.

개화일이 빨라진 데 대해 기상청 측은 “개나리, 진달래와 같은 봄꽃의 개화 시기는 2, 3월 기온 변화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다”며 “올 2월 전국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다소 높았고, 3월에도 평년보다 높아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성동기 기자 espr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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