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교육현장/인천 재능대학 재즈음악과

  • 입력 2006년 1월 10일 09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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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자! 연주를 멈추고 재즈가 지닌 서정적인 멜로디를 음미해 보세요. 섹소폰이 반 박자 빨리 들어오면 리듬이 살 것 같은데….”(교수)

6일 인천 동구 송림동 재능대학 재즈음악과 음악실.

학생 5명이 포레스트 뮤써(36) 교수의 지도를 받으며 재즈 연주에 몰입하고 있었다.

연주를 시작하자 재즈 특유의 선율을 느끼며 음악과 한 몸이 됐다. 오랜 시간 연주를 해서인지 눈짓만으로 서로의 감정을 읽으며 환상의 앙상블을 선보였다.

김수연(23·2학년) 씨는 “재즈의 가장 큰 장점인 ‘위안과 휴식’을 느끼도록 연주하는 일이 가장 어렵다”며 “재즈만큼 매력 있는 음악이 없다”고 말했다.

2002년 개설된 이 학과는 국내 유일(4년제 포함)의 재즈 전문학과. 재즈에 대한 관심과 실용음악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는 점을 감안해 만들었다.

보컬, 작곡, 피아노, 드럼, 섹소폰, 드럼 등 자신이 다룰 수 있는 악기를 통해 팀을 이룬 뒤 발표수업을 통해 실력을 쌓아가는 중이다.

1회 졸업생(2004년 졸업) 중 3명이 미국 버클리 음대에, 2회 졸업생 1명은 뉴욕대 음대에 입학했다.

지난해 10월 열린 울산 재즈 페스티벌 신인 밴드 경연대회에서 대상을 받았다.

국내 유일의 학과인 만큼 최고의 교수진과 교육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연세대 작곡과와 버클리 음대를 졸업한 유성희(36) 교수와 미국 버클리 음대를 수석으로 졸업한 뮤써 교수가 지도한다.

최고의 수준의 강의실과 실기실, 연습실을 갖췄으며 버클리 음대의 교육시스템을 벤치마킹해 차별화된 교육을 한다.

올해 졸업반인 정선모(23) 씨는 “꾸준히 실력을 쌓아 뉴욕 맨해튼 웨스트 3번가에 위치한 재즈클럽 ‘블루노트’에서 연주하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블루노트는 재즈계 ‘카네기홀’로 불리는 곳으로 입성 자체만으로 재즈 뮤지션으로서 성공을 의미하는 꿈의 무대다.

재능대학 재즈음악과는 19일까지 정시모집을 통해 신입생을 선발한다. 합격자 발표는 다음 달 3일. 032-890-7290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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