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안학교 갈 학생? “저요! 저요”

  • 입력 2005년 12월 13일 06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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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의 대안학교에 지원자가 크게 늘고 있다.

12일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1999년 나란히 문을 연 완주 세인고와 무주 푸른꿈고가 최근 내년도 신입생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지원자가 정원을 넘었다.

완주군 화산면에 있는 세인고(교장 송재신)는 40명 모집에 330명이 지원해 평균 8.2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신입생이 이처럼 몰리자 학교 측은 올해부터 20명을 더 뽑아 학년당 정원을 60명으로 늘렸다.

생태학습을 표방하는 무주 푸른꿈고(교장 조주영)도 25명 모집에 45명이 지원했다.

대안학교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획일적인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한 학생들이 개성과 인격을 존중하는 대안학교 교육 프로그램을 선호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들 학교의 대입성적도 해마다 좋아지고 있다. 세인고는 해마다 졸업생의 30%정도가 수도권 4년제 대학에 진학하는데 올 입시에서도 31명이 수시모집에 합격했다.

푸른꿈고도 해마다 졸업생 대부분이 대학에 진학하는데 올해는 졸업생의 절반이 넘는 13명이 수시모집에 합격했다.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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