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1962년 8월 15일 직할시 승격을 앞두고 제정된 시민헌장이 시대 변화와 도시의 비전을 제대로 담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새 헌장을 만들어 5일 시민의 날 기념식에서 선포한다고 3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10월 각계 전문가 30명으로 ‘시민헌장 개정 범시민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시민공청회와 시민공모 등을 통해 새 시민헌장의 기본안을 마련했으며 전문가와 시민의 의견 수렴 등의 과정을 거쳐 개정안을 확정했다.
새 시민헌장은 부산의 역사적 근원과 시민의 정체성, 도시의 위상 및 비전, 이를 실현하기 위해 부산시와 시민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시는 시청 앞 분수광장과 해운대 달맞이언덕 해월정, 중앙공원, 에덴공원 등 4곳에 있는 기존 시민헌장비를 새 헌장으로 교체하고 기초자치단체가 제작하는 각종 간행물이나 서적, 인터넷 홈페이지, 부산시보 등에 새 헌장을 실어 시민들에게 알리기로 했다.
석동빈 기자 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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