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기난동 40代 취객 경찰 총 맞은후 사망

  • 입력 2005년 9월 21일 03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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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에 취한 40대가 흉기를 들고 소동을 부리다 경찰이 쏜 실탄에 맞은 뒤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20일 오전 2시 반경 경북 상주시 공성면 산현리 한모(49) 씨의 집 옥상에서 인근 주민 서모(47·노동) 씨가 흉기를 들고 소란을 피우다 출동한 상주경찰서 남부지구대 소속 장경수(39) 경사가 발사한 실탄 1발을 맞았다.

장 경사는 “서 씨가 피를 흘린 채 행인을 상대로 난동을 부리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동료 2명과 함께 출동해 옥상에서 대치하던 중 갑자기 다른 동료를 향해 흉기를 휘두르며 달려들어 공포탄과 실탄 1발을 각각 발사했다”고 말했다.

서 씨는 총에 맞은 직후 119구급대에 의해 상주적십자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미 숨진 상태였다. 서 씨의 왼쪽 등 부위에 박힌 총알은 이송 과정에서 빠져 응급실 바닥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서 씨의 사인이 과다 출혈에 의한 것인지 총상에 의한 것인지를 확인하기 위해 부검을 할 계획이다.

상주=최성진 기자 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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