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광주신세계 편지 이벤트 2만명 몰려

  • 입력 2005년 9월 15일 07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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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신세계㈜가 최근 개점 10주년을 전후해 마련한 ‘가을 편지’ 마케팅 이벤트가 예상외의 인기를 끌었다.

가장 관심을 모은 ‘가을 편지엔 편지를…’이라는 행사에는 2만 여 명이 몰렸다. 광주시와 전남체신청이 후원한 것으로 백화점이 마련한 편지지 및 봉투 2만 장과 기념우표를 무료로 나눠줬다. 백화점은 이 가운데 3500여 명이 즉석에서 쓴 편지에 우표를 붙여서 보냈다. 탁상용 사진액자 교환권을 함께 보내 편지를 받는 이를 즐겁게 했다.

지난달 말에는 가을 그림편지 공모전을 열어 응모작 170점 가운데 28점의 당선작을 이달 2일부터 11일까지 1층 문화광장에서 전시했다.

또 지난달 중순에는 1층에 자리한 광주신세계갤러리에서 고재근 곽성희 권승찬 주홍 최향 한희원 씨 등 지역작가 20명이 참가한 가을 편지 테마전 ‘빨간 우체통에 말을 걸다’를 준비했다.

이 회사 박건현(朴建鉉) 대표는 “속도는 빠르지만 정감은 떨어지는 디지털 시대에 사람들의 감성을 일깨우고 인연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의미로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많은 분이 뜨거운 반응을 보여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김 권 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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