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시인 김지하 석좌교수 임용후 첫 강의

  • 입력 2005년 9월 15일 07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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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뭔가 새로운 것을 시작하려면 동학의 정신을 되살릴 필요가 있어요.”

최근 영남대 석좌교수로 임용된 시인 김지하(金芝河·64·본명 영일) 씨는 13일 열린 첫 강의에서 동학 정신을 강조했다.

김 시인은 “수운 최제우는 경주에서 태어나 대구에서 순교해 대구 경북지역은 동학의 뿌리”라며 “동학 정신을 시대에 맞게 되살리는 것이 이번 학기 강의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당시 어지러웠던 시대에서 질서를 찾으려고 했던 동학은 한국적인 ‘엇’과 공통점이 있다”며 “빠르게 변하는 세상에서 동학 정신과 ‘엇’을 깊이 고민해보자”고 제안했다.

김 시인은 한 달에 한번 꼴로 학생과 만나 동학과 엇의 정신을 뿜어낼 계획이다.

강의 내용은 영남대 멀티미디어교육지원센터의 홈페이지(cmet.yu.ac.kr)를 통해 볼 수 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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