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통일 상징’ 베를린 장벽 서울왔다

  • 입력 2005년 9월 15일 03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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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서울시
사진 제공 서울시
독일 베를린 장벽이 서울 도심에 옮겨져 ‘통일의 상징물’로 세워진다.

서울시는 중구 장교동 한화빌딩 앞에 독일 통일의 상징인 베를린 장벽 일부(사진)를 들여와 이달 말 베를린 광장으로 조성한다고 14일 밝혔다.

이 광장은 현재 독일 전통 바닥포장재 작업 등 마무리 공사가 진행 중이며 청계천이 복원되는 10월 1일 정식 공개된다.

6일 서울에 도착한 베를린 장벽은 3개 조각이며 각각 높이 3.5m, 폭 1m, 두께 0.4m 크기. 독일 국민들의 통일에 대한 낙서가 적혀 있는 본래 모양 그대로 세워진다.

베를린 광장은 약 30평(100m²) 규모로 베를린 장벽과 함께 베를린 시를 상징하는 곰 조형물, 조명, 의자 등으로 꾸며진다. 조성비용 5000만 원은 베를린 시에서 부담했다.

서울에 세워지는 베를린 장벽은 서울시가 2003년 9월 베를린 시와 자매결연을 하면서 추진되었다.

베를린 장벽은 1961년 동독 정부가 인민군을 동원해 동베를린과 서방3개국의 분할점령 지역인 서베를린 경계 약 40km 구간에 쌓은 콘크리트 담장. 그러나 독일 통일이 추진되면서 1989년에 이 장벽은 대부분 철거됐고 브란덴부르크문을 중심으로 한 약간의 장벽만 기념물로 남아 있다.

황태훈 기자 beetle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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