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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5년 9월 15일 03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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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대는 손 총장이 9일 서울 명동성당에서 열린 둘째 아들 손석기(孫碩基·33) 씨의 결혼식 축의금 2000만 원을 전액 현금으로 학교에 기부했다고 밝혔다.
손 총장은 아들 결혼식을 학교 직원들에게 알리지 않아 대다수 교직원은 결혼식에 참석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강대 발전후원과 염문섭(廉文燮) 과장은 “손 총장이 발전기금을 내면서 결혼식 청첩장을 함께 건네줬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손 총장은 “교직원들이 학교발전기금 모금에 적극 협조하고 있는데 개인적인 일로 직원들에게 부담 주고 싶지 않아 결혼식을 알리지 않았다”며 “아들도 내 뜻에 흔쾌히 동의해 기쁜 마음으로 기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손 총장은 2010년 서강대 개교 50주년을 맞아 추진 중인 중장기 발전계획 ‘S-50 프로젝트’를 위해 1000억 원을 목표로 발전기금을 모으고 있다.
동정민 기자 dit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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