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실력! 서울大 他전공-他대학 출신 2명 교수임용

  • 입력 2005년 9월 9일 03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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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교수가 되기 위한 관문이 점점 넓어지고 있다. 과거 다른 학교 출신들에게는 접근조차 힘들었던 서울대가 실력 있는 타대학 출신 인재를 속속 교수직에 임용하고 있다.

8일 서울대에 따르면 이 대학 자연대에서는 이번 학기부터 학부와 석사 전공이 전혀 다른 이정훈(34·여) 교수가 강의를 시작했다. 고려대 수학교육과를 나온 이 교수는 미국에서 천문학을 전공한 뒤 미국 캔자스대에서 물리학과 이론우주론 분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내년 1학기부터 강의를 시작할 같은 학부의 정해명(39) 박사 역시 타대학 타전공 출신.

배재대 물리학과 출신의 정 교수는 서울대 출신의 다른 경쟁자 2명을 제치고 실력만으로 뽑힌 경우다. 한편 서울대 공대 컴퓨터공학부에는 2학기부터 공대 최초의 외국인 전임교원인 로버트 이언 매케이(사진) 교수가 부임한다. 호주국립대(ANU) 학부에서 수학을 공부한 그는 영국 브리스틀대에서 ‘계산이론’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뒤 9년간 호주 연방 과학산업 연구기구(CSIRO)에서 일해 왔다.

정세진 기자 mint4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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