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동갑내기 부부가 나란히 같은 대학에 진학한다.
경북 경산의 경일대 수시모집에서 부동산지적학과와 사회복지학과에 각각 합격한 안경은(安慶恩·53·대구 동구 용계동), 김진영(金鎭英) 부부가 주인공.
대구 동구의회 의원인 안 씨는 “새로운 지식을 공부해 구의원 활동에 전문성을 높이고 싶다”며 “대학생이 된다고 생각하니 벌써 젊어지는 느낌”이라고 좋아했다.
주부인 김 씨는 남편의 권유로 ‘여대생’이 되기로 마음먹었다.
부인 김 씨는 “평소 봉사활동에 관심이 많아 이번 기회에 사회복지학을 체계적으로 공부해보고 싶었다”며 “제2의 삶이 열리는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안 씨 부부의 두 딸이 외국의 대학에서 공부하고 있는데다 아들도 고교생이어서 내년 3월이면 다섯 가족 모두 학생이 된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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