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통]지리산 ‘진객’ 수달 무인비디오카메라에 찰칵

  • 입력 2005년 8월 15일 03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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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지리산국립공원 하동 대성계곡에 설치된 무인센서비디오카메라에 찍힌 수달의 모습. 연합
6월 지리산국립공원 하동 대성계곡에 설치된 무인센서비디오카메라에 찍힌 수달의 모습. 연합
지리산국립공원 대성계곡(경남 하동군)에서 천연기념물 제330호이자 멸종위기 야생동식물 1급으로 보호되고 있는 수달의 야간 활동 모습이 무인센서비디오카메라에 근접 촬영됐다고 지리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가 14일 밝혔다.

수달이 지리산에 서식하는 것은 과거에도 확인된 바 있고 2003년에는 무인센서카메라로 그 실체를 촬영하기도 했으나 비디오카메라에 근접 촬영된 것은 아주 드문 경우라고 지리산사무소 측은 설명했다.

이번 근접 촬영에 사용된 무인센서비디오카메라는 올해 초 처음 설치된 것으로 수달의 활동 모습이 찍힌 것은 6월에 확인됐다.

야행성 동물로 청각과 후각이 뛰어난 수달은 몸통 63∼82cm, 꼬리는 30∼55cm로 낮에는 쉬며 밤에 주로 잉어, 붕어 등 물고기를 잡아먹는다.

지리산사무소는 무인센서카메라 및 무인센서비디오카메라를 이용해 수달 반달가슴곰 등 국립공원 내 각종 야생동물의 정확한 서식 실태를 촬영하는 한편 밀렵도구 수거 및 취약지 순찰 등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이재명 기자 egij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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