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운전면허 응시자 177만명…4년새 125만명 격감

  • 입력 2005년 8월 8일 03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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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 이상 젊은 층의 인구가 줄어들면서 운전면허시험 응시자가 급감해 일부 지방운전면허시험장은 문을 닫아야 할 형편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감사원의 ‘2004 회계연도 결산검사보고서’에 따르면 운전면허시험 응시자는 2000년 302만여 명에서 2003년 191만여 명, 지난해 177만여 명으로 그 수가 매년 크게 줄고 있다.

감사원은 올해 응시자 수는 7만 명 정도가 더 줄어 170만 명 정도일 것으로 예상했다.

감사원은 운전면허시험관리단 산하 26개 면허시험장 중 강원 춘천 강릉 원주 태백시, 충북 충주시 등 지방운전면허시험장 5곳에 대해 “최근 2, 3년간 영업수지가 적자였고 앞으로도 적자폭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통폐합하거나 출장소로 전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운전면허시험을 볼 수 있는 18세 이상 젊은 층 인구가 줄어들어 면허시험 응시자가 감소 추세에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1종보통과 2종보통 면허를 취득할 수 있는 만 18세 인구의 경우 2000년 82만여 명에서 2005년 60만여 명으로 해마다 그 수가 2만∼5만 명가량 줄고 있다.


장강명 기자 tesomi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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