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평화 크루즈’ 11월 돛 올린다

  • 입력 2005년 7월 16일 07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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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60주년을 맞아 중국, 일본, 러시아 등 동북아 3개국의 독립운동 유적지를 답사하고 평화의 메시지를 전할 ‘평화 크루즈’의 일정과 항로가 결정됐다.

부산 광복60주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공동위원장 허남식 시장, 송기인 신부)는 ‘평화와 희망의 뱃길-평화사절단’ 크루즈 항해의 사업방향과 항로를 결정하고 동참할 시민사절단을 8월부터 모집한다고 15일 밝혔다.

사절단은 시민단체와 학계, 문화예술계, 어린이, 학생 등 500명 정도로 구성할 예정. 이들은 광복 60주년을 기념하고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부산개최를 홍보하는 역할을 맡는다.

1만5000t급 선박을 타고 11월 1일부터 10일까지 독립운동 유적지가 있고 부산시와 결연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와 중국 옌볜(延邊), 상하이(上海), 그리고 일본 후쿠오카(福岡)를 순방한다.

선상에서는 ‘아시아의 만남, 연대, 평화’를 주제로 문화예술행사와 ‘평화대학’을 열고 기항지에서는 국제학술행사는 물론 유적지 답사, 해외동포 위문행사 등을 편다.

어린이사절단은 해외동포 어린이들과 함께 학습과 문예활동, 합동공연을 한다.

한편 부산시는 유람선이 행사를 마치고 돌아오면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각국 각료와 고위관료, 기업인 등에게 부산항의 아름다운 전경을 홍보하는 ‘항만 크루저’로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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