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보령머드축제 16일 개막

  • 입력 2005년 7월 15일 10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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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와 건강이 어우러진 제8회 ‘충남 보령 머드축제’가 16일 개막돼 22일까지 대천해수욕장 일원에서 열린다.

보령 머드축제는 문화관광부가 지정한 전국 23개 문화축제와 13개 예비축제 중에서 외지 관광객 점유율이 98%로 가장 높은 행사.

지난해 한국상품학회가 전국의 축제 중 레저문화 분야에서 으뜸으로 꼽았다.

▽어떤 행사가 열리나=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해수욕장 어디를 가도 볼거리, 놀 거리가 준비돼 있다.

시민탑 광장에는 지름 10m의 원형 튜브 형태인 대형 머드탕이 마련돼 누구나 진흙 속에서 뒹굴 수 있다.

어린이와 노인 머드탕이 따로 준비돼 있다. 머드 슬라이딩도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머드 장애물 통과, 머드바디 페인팅, 해변셀프 마사지가 눈길을 끈다.

뜨거운 태양 아래에서 하기 어려운 행사는 야간에 열린다. 머드미스터선발대회, 클래식의 밤, 해변국악공연, 세계머드피부미용경진대회가 대표적.

이탈리아, 호주, 일본, 중국 등 5개 나라가 참가하는 불꽃 경연대회는 해변의 밤하늘을 수놓는다.

▽또 다른 볼거리=보령시는 해수욕장 이외에도 가볼 곳이 많은 관광지.

‘신이 빚어 놓은 환상의 섬’이라 불리는 외연도를 비롯해 원산도, 삽시도, 장고도, 녹도 등 크고 작은 78개의 섬을 카페리호가 연결한다.

섬 주변에서 해삼과 낙지, 조개, 새끼 게를 잡을 수 있고 한 여름에도 오싹한 냉풍욕장과 석탄박물관은 30분 이내 거리에 있다.

주변 관광지를 운행하는 무료 셔틀버스가 하루 5회 운행된다.

▽보령 머드=진흙을 이용한 팩은 고대 이집트의 여왕 클레오파트라도 즐겨 썼다는 기록이 있을 정도로 오랫동안 여성의 사랑을 받아왔다. 피부 속에 있는 노폐물과 피지를 빨아내 피부를 깨끗하게 하고 진흙에 있는 수분과 영양이 피부에 공급돼 장시간 촉촉하게 한다.

보령산(産) 진흙은 나트륨, 칼륨 등이 다른 진흙보다 풍부한 사실이 국내 유수연구기관에 의해 입증됐으며 행사기간 동안 곳곳에서 화장품, 샴푸, 팩을 구입할 수 있다.

이시우(李時雨) 보령시장은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이라고 자랑했다.

자세한 내용은 인터넷 홈페이지(www.mudfestival.or.kr) 또는 041-930-3541∼2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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