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교협 “3不 존중… 논술, 본고사변질 반대”

  • 입력 2005년 7월 11일 03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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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4년제 대학 총장들로 구성된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회장단이 서울대 2008학년도 대입안 논란에 대해 10일 “정부의 ‘3불(不) 정책’을 존중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냈다.

대교협 회장단은 이날 ‘2008학년도 대학입시와 관련한 회장단 입장’이라는 성명을 통해 “국민정서나 계층 간 갈등의 소지가 있고 교육의 형평성과 관련해 정부가 금지하고 있는 ‘3불(不) 정책’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3불 정책은 대학입시에서 주요과목 위주의 본고사, 고교등급제, 기여입학제를 금지하는 교육인적자원부의 원칙이다.

대교협은 이달 초 대구에서 열린 하계 총장세미나에서 “제한적으로 기여입학제를 허용하고 다양한 논술고사를 볼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정부에 건의한 적이 있다.

회장단은 성명에서 “대학은 입시에서 학교생활기록부 성적과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을 기본 전형자료로 하고 가능한 한 학생부의 실질 반영비율을 높여 고교 교육이 정상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권장한다”고 강조했다. 또 “논술고사가 본고사로 변질돼서는 안 된다”는 점도 명백히 했다.

홍성철 기자 sung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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