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장비 가벼워진다…무게 줄인 혁대, 가볍고 단단한 경찰봉 지급

  • 입력 2005년 4월 25일 00시 06분


경찰청은 알루미늄 합금인 두랄루민으로 만든 새로운 호신용 경찰봉(사진) 4400여 개를 올해 하반기부터 지구대 경찰관들에게 지급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두랄루민은 알루미늄에 구리와 마그네슘 등을 첨가해 만든 합금으로 무게가 가벼우면서도 강도는 오히려 철제보다 더 강해 항공기 몸체의 표면 소재로 사용된다.

경찰청 관계자는 “두랄루민 경찰봉의 무게는 260g으로 현재 쓰고 있는 철제 경찰봉(450g)보다 훨씬 가볍다”고 설명했다.

또 경찰은 인조가죽 대신 신소재로 만든 무게 600g가량의 새 혁대를 이르면 6월부터 보급한다. 이 혁대는 수갑과 권총, 경찰봉 등을 부착하는 장비로 기존 혁대는 무게가 900g이나 돼 이를 장기간 착용한 경찰관들의 허리 통증을 유발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 혁대의 선정 과정에는 앙드레 김 씨를 비롯한 유명 디자이너와 대학 교수 등이 외부 자문위원으로 참여했다.

이에 앞서 경찰은 지난달부터 기존 4인치 38구경 권총보다 가벼운 3인치 38구경 권총을 일선 경찰관들에게 보급하고 있다.

정원수 기자 need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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