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직원들 능력보다 연봉 많이 준다"

  • 입력 2005년 3월 10일 14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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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CEO(최고경영자) 10명중 6명은 “직원들이 능력보다 연봉을 더 많이 받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직장인 10명중 7명은 “나의 능력보다 연봉이 적게 책정됐다”고 응답해 큰 인식차를 드러냈다.

인사컨설팅업체인 한국인사전략연구소(대표 신경수)는 지난 2일~9일 전국 남녀직장인과 기업체 CEO 1816명을 대상으로 ‘능력별 연봉산정에 따른 인식차이’를 조사해 10일 발표했다.

이 결과 직장인의 72.1%는 ‘자신의 능력에 비해 연봉수준이 낮다’고 응답했고, ‘능력에 맞게 책정됐다’는 11.8% , ‘능력보다 많이 받는다’는 7.7%, ‘잘 모르겠다’는 8.4%로 답해 연봉에 불만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CEO의 58.3%는 ‘직원들의 능력보다 연봉수준이 높다’고 답했고, ‘능력에 맞게 책정됐다’는 18.9%, ‘연봉이 낮다’는 12.1%, ‘잘 모르겠다’는 10.7% 순으로 집계돼 이견을 보였다.

‘연봉산정을 위해 선행돼야 할 점을 꼽으라’는 물음에는 직장인과 CEO 모두 ‘객관적인 평가제도 확립’을 1위로 꼽아 연봉산정에 대한 문제점 해결에는 공통된 의견을 내놨다.

이밖에 연봉서열 타파, 평가자료 확충, 연봉제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필요하다고 해결책을 밝혔다.

신경수 대표는 “직장인과 CEO 모두 연봉에 많은 불만을 갖고 있고, 객관적인 평가제도 미비로 인식차이가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런 인식차이를 좁히기 위해 각 기업에 맞는 객관적 평가제도 확립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조창현 동아닷컴기자 cc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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