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입학식부터 영어네” 용인외고 개교

  • 입력 2005년 3월 3일 18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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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개교한 한국외국어대 부속 외국어고교(용인외고) 신입생들이 디자이너 앙드레 김이 디자인한 교복을 입고 입학식을 갖고 있다. 앙드레 김이 교복을 디자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그는 아들이 한국외국어대출신인 인연이 있다고 한다. 용인=연합
3일 개교한 한국외국어대 부속 외국어고교(용인외고) 신입생들이 디자이너 앙드레 김이 디자인한 교복을 입고 입학식을 갖고 있다. 앙드레 김이 교복을 디자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그는 아들이 한국외국어대출신인 인연이 있다고 한다. 용인=연합
지방자치단체와 대학이 협력해 만드는 새로운 형태의 외국어고교로 추진 당시부터 관심을 끌었던 경기 용인시 한국외국어대 부속 외국어고교(용인외고)가 3일 문을 열었다.

용인 외대캠퍼스 1만5000여 평의 부지에 건립된 이 학교는 외국어 교육에 상당한 노하우를 가진 외대가 직접 운영을 맡는 학교여서 개교 전부터 화제를 뿌렸다.

이날 신입생 355명의 입학식은 외부 인사의 축사를 제외하고는 전부 영어로 진행했다.

영어 불어 중국어 독일어 일본어 10개 학급으로 편성된 학생들은 전원 기숙사 생활을 하며 수업시간은 물론 기숙사에서도 영어만 사용해야 한다. 외국어로만 강의하기 어려운 국어나 국사 정도만 예외다.

경기지역 외국어고 현황
운영중인 외국어고개교예정 외국어고
안양외고
과천외고
고양외고
명지외고
동두천외고
용인외고
수원외고(2006년)
성남외고(2006년)

학교 측은 “외대 최고 강사진이 수업을 진행해 외고 중에서도 최고 수준의 교육을 제공할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교장은 서울 대원외국어고교의 남봉철(南鳳喆·60) 교장이, 교감은 민족사관고의 박하식(朴夏植·49) 교감이 영입됐다.

용인외고 올 신입생 경쟁률은 9.6 대 1이었으며 국내에서 처음으로 지역할당제를 도입해 30%를 용인지역 거주자 가운데 선발했다.

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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