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28일 ‘시립박물관 건립 자문위원회’를 열고 연말까지 시립박물관 설계 공모 절차를 거쳐 내년 5월경 남구 신정동 울산대공원 부지내 1만평에 2008년 12월까지 시립박물관(연건평 3700평)을 건립키로 했다.
총 사업비는 500억 원(국비 138억 원 시비 322억 원).
시는 박물관 건립과 병행해서 그동안 박물관이 없어 타 지역에 보관중인 울산 출토 문화재에 대한 기증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현재 울산에서 출토된 문화재 4만4000여점 가운데 6200여점(14%)만 울산문화재연구원과 울산대 박물관 등에 보관돼 있고 나머지 3만8000여점(86%)은 창원대와 부산대 등 문화재를 발굴한 대학에서 ‘타향살이’를 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현행 문화재보호법상 출토된 문화재는 국가 소유로 되도록 규정돼 있기 때문에 울산 출토 문화재를 보관중인 기관을 상대로 기증운동을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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