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낮 12시경 전북 전주시 팔복동 GM대우자동차 직영 전주정비사업소 사무실 2층 회의장에서 강모 씨(49)가 온 몸에 시너를 뿌리다 시너가 난로로 흘러가 불이 났다.
이 불로 강 씨와 회의장 안에 있던 노조 관계자 등 24명이 부상해 전북대병원 등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강 씨는 전신에 3도 이상의 화상을 입고 중태에 빠져 헬기편으로 서울의 화상 전문병원으로 이송됐다.
한 부상자는 “회의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강 씨가 들어오더니 욕설과 함께 ‘같이 죽자’며 시너를 온 몸에 뿌린 뒤 라이터로 불을 붙이려는 순간 시너가 2m 가량 떨어진 난로로 흘러가 불이 붙으면서 방 전체로 번졌다”고 말했다.
전주=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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