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기선의원 내주 소환 검토…검찰 “U대회 관련 수뢰의혹”

  • 입력 2005년 2월 25일 00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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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검 특수부(부장 우병우·禹柄宇)는 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옥외광고 사업자 선정과 관련해 광고기획사 대표에게서 거액을 받은 혐의가 있는 열린우리당 배기선(裵基善·54·경기 부천 원미을·사진) 의원을 다음 주 소환조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배 의원은 2003년 이 대회가 열릴 당시 국회 문화관광위원장으로, 서울지역 광고기획사인 J사 대표 박모 씨(57·구속)에게서 후원금 명목으로 1억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배 의원은 “고교 선배이자 후원자인 박 씨로부터 지난해 3월 5000만 원을 받아 영수증 처리했으며 나머지 5000만 원은 박 씨가 장애인단체인 한국휠체어테니스협회에 직접 후원하고 영수증 처리를 했다”면서 “이 대회 광고사업과 관련해 어떠한 청탁도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검찰은 이날 이 대회 당시 광고물업자 2명으로부터 1억여 원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로 강신성일 전 의원(67)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대구=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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