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총학생회장단 “등록금 인상 공동대응”

  • 입력 2005년 1월 13일 21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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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과 울산, 경남지역 대학들이 등록금 인상폭을 둘러싸고 심한 진통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 지역 대학들은 최근 교육인적자원부가 발표한 대학 구조조정방안 기준에 맞추기 위해 대부분 10% 안팎의 등록금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부경대 학교발전협의회는 15% 인상안을 내놨고, 동명정보대도 9% 인상안을 제시했다. 부산대와 동아대 등 대부분의 대학들도 10% 선의 인상안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울산 경남지역 대학 총학생회장단은 12일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해마다 각 대학별로 등록금 인상문제로 홍역을 치러왔다”며 “올해는 영남지역 대학 총학생회가 공동 대응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또 동의대와 부산외국어대 신라대 등 부산지역 비운동권 총학생회장의 모임인 ‘한마음 대학연합’도 11일 기자회견을 열고 “학부모의 사정을 고려하지 않은 큰 폭의 등록금 인상은 수용할 수 없다”며 인상 거부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한편 교육부는 2009년까지 9만5000명의 대학 입학정원을 감축하는 한편 교수 1인당 학생수도 국립 21명, 사립 24명으로 맞출 것을 각 대학에 요구하고 있다.

석동빈 기자 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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