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이 사람/오광록 신임 대전시교육감

  • 입력 2004년 12월 23일 20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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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대(민선 4대) 대전시교육감으로 선출된 오광록(吳光錄·53) 신임 교육감 당선자는 23일 “공교육 활성화로 학생들의 학력을 증진해 학부모들의 사교육비 부담을 덜어주겠다”며 “학력 격차 해소에도 노력하겠지만 전반적인 학력 증진이 과제라고 본다”고 말했다. 오 당선자는 “선거과정에서 후보자간 갈등이 적지 않았고 진원지를 알 수 없는 유언비어와 소문으로 곤혹스러웠다”며 “하지만 앞으로 갈등을 일소해 학생들에게 피해가 돌아가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교조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힘의 논리로 나가면 싸움이 일어날 수밖에 없지만 진실을 가지고 대화를 하면 어떤 어려운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 한다”며 “교육자이면서 시민활동도 해온 만큼 전교조든 교총이든 공동 목표를 위해 숙의하고 대화하겠다”고 말했다.

오 당선자는 학부모회와 교사회 법제화 등 일부 개혁방안에 대해 선거 과정에서 유보적인 입장을 취한 것과 관련해 “혼자 생각하기 보다는 교육공동체와 함께 논의해 신중히 결정하겠다는 차원이었다”며 앞으로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오 당선자는 충남 공주 출신으로 공주고와 충남대(경영학 박사)를 나왔다. 중고교 교사 등을 거쳐 한밭대 교수로 재직해 왔으며 대전시 교육위원회 의장과 부의장 등을 역임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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