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4년 12월 16일 19시 22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충남 보령시에 있는 아주자동차대학의 컨셉이다.
이 대학은 신세대들의 눈높이에 맞춘 실용학문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취업률은 국내 대학 중 최고의 수준.
‘자동차 특화 대학’이라는 이름도 이름이려니와 캠퍼스가 이곳에 위치한 것도 이유가 있다.
현대자동차가 불과 30분 거리인 충남 아산과 전북 전주에 위치해 있다.
대우자동차(부평, 군산)와 기아자동차(충남 대산) 등 국내 자동차회사의 생산거점이 몰려있는 서해안의 중심이자 서해안 자동차 산업벨트의 한 가운데에 학교가 있는 것.
‘아주’는 대우가 모체인 경기도 아주대에서 딴 이름이다. 같은 재단이다.
자동차로 특성화된 특별함에 전문성까지 더해져 입시에서도 자동차 마니아(mania)들의 관심이 뜨겁다는 게 학교 측의 설명.
개설학과도 눈길을 끈다.
그 중 하나가 국내최초로 개설된 모터스포츠전공.
이미 카레이서 출신의 신입생이 수시 1학기 모집에 여럿 지원해 미래를 이곳에 걸었다.
내년부터 현역 카레이서인 김상덕씨가 겸임교수로 강의를 맡을 예정.
대학 안에 자동차 경주장을 건립해 실습용 포뮬러1800 경주용차량을 도입하는 등 자동차전문대학의 면모를 갖추고 있다.
이 학과는 1학년 때 경주차 제작 과정을, 2학년 때 경기장 실습을 갖는 등 카레이싱 전반을 배운다. 내년에는 재학생을 중심으로 레이싱팀도 창단할 예정.
최근 폭발적 신장세를 보이고 있는 자동차 튜닝 부문에 첨단 기술과 이론을 동시에 습득할 수 있도록 자동차 튠업 제어전공을 지난해 개설했다.
자동차의 핵심부분인 전자 제어장치의 원리, 프로그램 입력 및 자동차튜닝 기법 등을 교육해 자동차매니아의 주목도 받고 있다.
아주자동차대는 전임교수 확보율이 100%다.
현대 기아 대우 등 자동차 3사의 연구소와 신차개발업무를 두루 거친 3년 이상 산업체 경력의 교수비율이 70%. 자동차계열은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평가에서 ‘올 A+’로 전국 1위의 평가를 받았다.
1997년부터 2001년까지 매년 전국 20대 우수공업계 대학 중 하나로 선정됐다.
교육부로부터 ‘교육여건 우수대학’으로 지정돼 증원이 가능한데도 600명대의 모집정원을 고집스럽게 유지하며 ‘양보다 질’로 승부하겠다는 게 학교의 방침.
정태용 학장은 “세계 5위의 자동차 생산대국 중 최고의 자동차 인력을 양성하는 게 목표”라며 “정부에서도 이를 인정해 국고를 지원하는 미래의 대학”이라고 자랑했다.
자동차 디자인 전공부터 카매니저 전공까지 특화된 13개 전공에서 총 560명의 신입생을 모집한다. 041-939-3005∼6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구독
구독
구독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