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원 쌍용명예회장 사전영장…계열사 돈 300억 횡령 혐의

  • 입력 2004년 11월 11일 18시 24분


코멘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박상길·朴相吉) 산하 공적자금비리수사반은 11일 김석원(金錫元·사진) 쌍용양회공업 명예회장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김 명예회장은 쌍용그룹 회장으로 재직 중이던 1998∼2000년 그룹 구조조정을 하면서 쌍용양회 등 당시 계열사 자금 300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명예회장은 또 쌍용그룹의 부실화에 따른 보증 책임을 피하기 위해 50억원대 부동산을 차명 관리해 온 혐의도 받고 있다.

한편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이충상(李忠相) 부장판사는 변호인측의 요청에 따라 김 명예회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12일에서 15일로 연기했다고 밝혔다.

조수진기자 jin0619@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