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무안 왕산리에 ‘茶聖’ 초의선사 茶道성지 조성

  • 입력 2004년 11월 2일 20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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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성(茶聖)’으로 추앙받는 초의선사(1786∼1866) 탄생지인 전남 무안군 삼향면 왕산리 일대가 다도(茶道)의 성지(聖地)로 꾸며진다.

무안군은 초의선사 생가 등이 건립된 이 곳에 35억원을 투입해 차(茶) 교육관, 역사관, 다정(茶亭) 등을 지어 다도의 요람이자 다인들의 순례코스로 가꾸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내년 4월말 완공되는 교육관은 81평 규모로 차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교육장이자 군민들의 차 관련 행사장 역할을 하게 된다.

군은 차 역사관과 인접한 봉수산에 다인들의 쉼터인 5평 크기의 다정 5개를 세우고 2만1000평 규모의 차밭을 늘려 지역 특산품으로 가꾸기로 했다.

조선 후기의 선승(禪僧)인 초의선사는 15세에 출가해 추사 김정희, 다산 정약용 선생 등과 교류하면서 우리나라 다도를 정립했으며 시서화(詩書畵)에 두루 능했다.

정승호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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