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에 간이식 무룡高 최대석군, 경희대 수시합격

  • 입력 2004년 11월 2일 18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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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이 위태로운 아버지에게 자신의 간을 이식했던 고교생이 경희대 2학기 수시모집 간호학과에 합격했다.

울산 무룡고 3학년 최대석군(18·사진)은 경희대 2005학년도 2학기 수시모집(자기추천 전형)에 지원해 2일 합격통지를 받았다.

최군이 아버지에게 자신의 간 65%를 떼어준 것은 고교 2학년이던 2003년 2월. 10여년간 간염을 앓아 오던 아버지의 건강이 악화되면서 간 이식을 하지 않으면 생명이 위태로워졌기 때문.

최군의 간을 이식받은 아버지는 수술 후 건강을 회복했다. 이 소식이 알려지면서 최군은 그해 11월 삼성복지재단이 주는 ‘삼성효행상 청소년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편 경희대 수원캠퍼스 체육특기자 전형에는 프로골퍼 송보배 선수(18)가 골프경영전공에 지원해 합격했다.

홍성철기자 sung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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