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용인외고 지역할당제 무산

  • 입력 2004년 9월 21일 18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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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목적고 가운데 전국 처음으로 지역 할당제를 채택하려던 경기 용인시 한국외국어대 부속 용인외국어고교의 계획이 승인권자인 경기도교육청의 반대로 결국 무산됐다.

도교육청은 21일 전체 정원의 30%를 용인지역 중학교 출신자로 채우려 한 용인외고의 지역할당제는 전례가 없고 교육기회 균등의 원칙에 어긋나 승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도교육청과 용인외고는 정원 외에 5%를 용인시 출신 학생으로 뽑기로 합의했다.

내년 3월 개교 예정으로 용인시 모현면 외국어대 터에 설립 중인 용인외고는 사업비 276억원 가운데 용인시와 경기도가 198억원을 지원키로 했으며 지역할당제 도입을 여러 차례 홍보해 왔다.

이 때문에 지역할당제 혜택을 받지 못하게 된 용인시와 시민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용인외고는 30일 모집요강 발표와 11월 전형을 통해 전체 10학급 정원 350명과 정원 외 5%인 17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한편 용인외고와 함께 내년에 개교하는 동두천외고도 지역민들이 할당제를 원하고 있어 정원 외 5% 지역출신자 모집이 검토되고 있다.

경기지역 외국어고 현황
기존 외국어고설립예정 외국어고(개교 예정)
안양외고
과천외고
고양외고
명지외고
용인외고(2005년)
동두천외고(2005년)
수원외고(2006년)
성남외고(2006년)

남경현기자 bibul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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