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남동공단에 공동 물류단지 생긴다

  • 입력 2004년 9월 19일 20시 59분


인천시가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남동공단에서 물류공동화 시범사업을 벌인다.

시는 30억원을 들여 남동공단 내에 공동 배송물류센터, 물류창고 등의 시설을 2007년 말 까지 설치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인천시 물류정책팀 김동하씨는 “남동공단에 입주한 4000개가량의 기업체들이 물류비 절감 필요성에 공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물류정보개발, 화물운송, 물류업체 등 부문별 사업자를 컨소시엄 형태로 묶어 물류공동화 사업을 벌이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남동공단 내에서 물류공동화 사업이 추진되는 곳은 제2경인고속도로 남동공단나들목 인근 7만9000평부지.

시는 이 중 1만평 부지에 화물터미널과 창고시설 등을 건립할 계획이다. 나머지 6만9000평 부지에는 유통전문상가, 대형할인점 등을 유치하게 된다.

이 사업이 본격 시행되면 남동공단의 각 업체는 개별적으로 배송하던 완제품이나 부품을 공동 물류유통단지를 통해 협력업체, 판매회사 등에 보낼 수 있게 된다. 이를 위해서는 물류유통단지 이용 계약을 별도로 맺어야 한다.

물류공동화 사업은 물류비용을 20∼30% 이상 절감시키고 배송 제품의 포장을 규격화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이를 위해 10월 5일 오후 3시 시청 지하 1층 장미홀에서 물류컨설팅사, 배송시스템개발업체, 물류사업자 등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연다. 한편 시는 계양구 서운동 서울외곽순환도로 서운나들목 주변 2만8000평과 서구 경서동 신공항고속도로 북인천나들목 인근 2만8000평 등 2곳에 물류유통단지를 추가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박희제기자 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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