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대학 울산이전 여부 임기내 반드시 확정”

  • 입력 2004년 9월 13일 22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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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경대가 세계적인 대학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습니다.”

지난달 취임한 목연수(睦演洙·55) 부경대 총장은 13일 “급변하는 교육환경 속에서 국내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우수한 대학이 되지 않으면 살아남지 못한다”며 “국립대라는 위치에 안주하지 않고 모든 대학 구성원과 함께 새로 태어난다는 각오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목 총장은 “학문 분야별 특성화를 과감하게 추진하고 전국 최고 수준인 수산해양 분야의 연구중심기능을 강화하겠다”며 “혁신기술리서치 파크와 기업형 연구동을 건립해 동남권 산학협력 중심 대학으로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일반 교직원이 처음으로 선거에 참가한 가운데 당선된 그는 “교수 이외의 직원들이 학내 의사 결정에 참여하는 것은 시대적 흐름이고 당연한 요구”라며 “학내 구성원들 사이에 갈등이 생기지 않도록 원활한 의사소통 시스템을 만들어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고 다짐했다.

목 총장은 울산 이전과 국립대 통합과 관련해 “이전 논의는 아직 취소된 것은 아니며 구성원들의 의견을 모아 임기 내에 ‘이전이나 포기’ 중 하나를 확정하겠다”며 “울산 이전문제가 완결되면 부산지역 국립대의 통합논의도 진행시키겠다”고 말했다.

목 총장은 부경대 출신으로 동아대에서 공학박사 학위를 받은 뒤 1985년부터 교수로 재직, 학생처장과 한국산업안전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석동빈기자 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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