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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9월 2일 21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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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3, 4일 전북 정읍시 덕천면 동학농민혁명기념관 앞 황토현 특설무대에서 음악극 ‘천명’을 공연한다. 황토현은 녹두장군 전봉준이 관군을 맞아 최초로 승리한 전적지이다.
이 작품은 갑오동학농민혁명 110주년을 맞아 동학의 역사와 정신을 재조명 하기위해 정읍시가 마련한 작품으로 도올 김용옥 선생이 시나리오를 쓰고 중앙대 부총장인 박범훈 교수가 작곡했다.
국립창극단과 서울지역 객원 배우 등 140여명이 등장하는 초대형 작품이다.
류 대표가 잇딴 ‘러브 콜’을 받는 이유는 대중에 눈높이를 맞추고 색다른 시도를 하는 실험 정신 덕분.
그는 2001년 지역 연출가 가운데 처음으로 국립극장 연출가로 선정돼 지금까지 어린이 창극 ‘토끼와 자라의 용궁 여행’을 공연하고 있는 것은 쉽고 재미있게 작품을 재구성했다. 이번 ‘천명’의 경우 황토 흙 15t 트럭 17대 분으로 무대를 만들어 공연 전부터 화제가 되고 있다.
류 대표는 “지역에서 극단을 운영하며 연출을 해왔지만 ‘꽃빛 황혼’ 등 많은 작품을 가지고 전국 순회 공연을 해온 것이 안목을 기르는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지명훈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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