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편지]김동훈/예비군 참호에 쓰레기만 수북

  • 입력 2004년 8월 9일 19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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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집 근처의 등산코스를 따라 산행하던 중 예비군훈련용 참호를 보자 저절로 눈살이 찌푸려졌다. 각종 쓰레기가 담긴 까만 비닐봉투가 수북이 쌓여 있었다. 몰지각한 일부 주민들이 종량제 봉투 값을 아끼려고 등산할 때 쓰레기를 들고 와 참호 속에 몰래 버린 것 같았다. 동네 인근 산의 참호는 전쟁 때 우리 군의 매복장소로 쓰일 수 있는 군사작전용 시설이다. 산에 버려진 쓰레기를 수거해 하산하는 것까지는 기대하지 않는다 해도, 집안 쓰레기를 가져와 참호 속에 버리다니 기가 막힐 따름이다. 당국은 쓰레기 불법 투기를 강력히 단속해야 한다.

김동훈 회사원·부산 연제구 연산9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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