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일주일간 ‘만화-애니 휴가’ 떠나볼까

  • 입력 2004년 8월 2일 19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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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CAF2004’에서 상영될 작품들. 왼쪽 상단부터 시계 방향으로 일본 애니메이션 ‘도쿄 갓파더스’와 ‘이노센스’, 국산 애니메이션 ‘마리이야기’와 독일 애니메이션 ‘가야로의 귀환’.- 사진제공 SICAF2004
‘SICAF2004’에서 상영될 작품들. 왼쪽 상단부터 시계 방향으로 일본 애니메이션 ‘도쿄 갓파더스’와 ‘이노센스’, 국산 애니메이션 ‘마리이야기’와 독일 애니메이션 ‘가야로의 귀환’.- 사진제공 SICAF2004
《국내 최대의 만화·애니메이션 축제인 제8회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SICAF·조직위원장 심상기)이 4일부터 10일까지 일주일간 서울을 달군다. 지난해 30여만명이 관람한 SICAF는 올해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태평양홀, 코엑스 메가박스,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 등 세 곳에서 열린다. 열혈 팬은 물론이고 온 가족의 도심 바캉스로도 더할 나위 없는 ‘SICAF 2004’를 100배 더 알차게 즐기는 비결을 소개한다.》

▽코엑스에서는=전시회 ‘툰파크’와 영화제 ‘애니마시아’가 각각 코엑스 태평양홀과 메가박스에서 열린다.

열혈 만화팬이라면 툰파크의 만화애니존과 해외존을 놓치지 말 것. 평소 보기 어려웠던 국내외의 특별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가족 관람객에게는 ‘동화나라 그림책 여행전’ ‘둘리의 놀이나라전’ ‘디지털 체험전’ 등 체험과 놀이를 함께 할 수 있는 전시회를 추천한다.

경쟁진출작 117편과 초청작 200여편이 상영되는 ‘애니마시아’에서는 콘 사토시 감독의 신작 ‘도쿄 갓파더스’와 영화 매트릭스에 영감을 준 것으로 알려진 만화의 명작 ‘공각기동대’의 후속편 ‘이노센스(공각기동대2)’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주말과 심야 상영이 있다. 홈페이지(www.sicaf.or.kr)에서 미리 작품을 확인하고 예매하는 게 좋다.

▽서울광장에서는=4∼8일 서울광장에서는 공연과 상영회 중심의 행사가 열린다. 코엑스에서 열리는 두 행사와 달리 무료로 다양한 볼거리가 제공된다.

행사는 저녁시간대에 시작한다. 가족 단위의 관람객은 낮에는 시원한 코엑스에서, 밤에는 서울광장에서 즐기는 게 좋을 듯. 국산 애니메이션 ‘마리이야기’ ‘원더풀 데이즈’ 등이 상영되고 만화와 음악이 한데 어우러진 이색 실험 콘서트가 열린다.

특히 국산 애니메이션 전문 채널인 애니원 TV와 투니버스의 날로 각각 지정된 4일과 6일에 재미있는 행사가 많다.

4일에는 ‘건담SEED’, ‘샤먼킹’ 등 인기 방영작 상영과 코스튬 플레이, 주연 성우들의 팬 사인회가, 6일에는 ‘명탐정 코난’ ‘아따맘마’ 상영과 함께 가수와 성우들이 꾸미는 애니메이션 주제가 무대가 마련된다.

만화그리기대회, 만화골든벨 등 상품이 걸린 참여형 행사들은 홈페이지에서 참가 신청을 해야 한다.

▽정보는 돈이다=홈페이지에서 협찬사의 이벤트를 꼼꼼히 챙겨 보면 의외의 수확을 건질 수 있다. 4, 5일 전시장에 입장하는 어린이는 선착순 200명(총 400명)까지 SICAF조직위원회에서 준비한 만화책을 선물 받는다.

온라인상영관(sicaf.cine21.co.kr)에서는 무료로 경쟁부문 출품작 15편을 볼 수 있고, 주요 상영작들의 예고편을 볼 수 있다.

황보현 사외기자·애니메이션 전문잡지 월간 ‘뉴타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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