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인력 투입… 시내버스 연장운행

  • 입력 2004년 7월 20일 19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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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지하철 파업에 대비해 서울시와 인천시는 비노조원으로 지하철을 운행하고 택시의 부제 해제 등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해 시행키로 했다.

직권중재 회부로 노조의 파업이 불법이기 때문에 서울시와 인천시는 비노조원과 공익근무요원 등 대체인력의 적극 투입으로 지하철을 최대한 정상 운행할 계획이다. 하지만 파업이 장기화되면 감축운행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서울시는 또 지하철과 연결되는 주간선 19개 노선을 중심으로 시내버스는 오전 1시까지, 마을버스는 자정까지 연장운행하기로 했다. 또 715대의 예비차량을 투입해 출퇴근 시간대의 배차간격을 좁힐 방침이다.

지하철 운행률이 70% 아래로 떨어지면 지하철 1∼8호선을 축으로 하는 임시노선을 신설해 100여대의 버스를 투입하고 택시 부제를 해제하기로 했다.

인천시도 시내버스 예비차량 73대를 투입해 경인전철과 인천지하철 주요 역사를 운행하도록 했으며 관용버스 29대와 전세버스 200대도 투입할 방침이다.

반면 노조가 합법적으로 파업에 돌입하는 부산시와 대구시는 대체인력을 투입할 수 없어 21일부터 당장 운행에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부산시는 파업 이틀째까지는 비노조원으로 정상운행 상태를 유지하기로 했다. 이후에는 지하철 1, 2호선과 연결되는 전 구간 도로에 버스전용차로를 확대 시행하고 시내버스 예비차량 180대와 전세버스 80대를 투입할 예정.

대구시는 현행 5분(출퇴근시간대)∼6분30초(평소)인 전동차 운행간격을 10분으로 조정하기로 했다. 지하철 운행시간도 현행 오전 5시20분∼자정에서 오전 6시∼오후 10시50분으로 변경된다.

채지영기자 yourcat@donga.com

대구=정용균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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